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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 사이의 소통, 감정적으로 안전한 부모 역할

by 짱박육아 202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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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들은 아이들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사랑을 명목으로 아이들을 통제하고, 아이들을 더욱 불안하게 할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오은영 박사님은 아래와 같이 이야기합니다. 

 

부모아이소통

 

부모와 자식 사이에 지켜야 할 것

 

부모가 가지는 특별한 명제(숙제?)에 사로 잡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종종 안타까운 일이 벌어집니다. 첫 번째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빠가 아이하고 놀고 있을 때, 애가 흥분을 해서, 아빠를 발로 차게 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빠는 아이를 말리지 않고, 그냥 삐죽삐죽 피하기만 합니다. 오은영 박사님 왈, "왜 그러세요? 하지 말라고 하세요 ~"

그랬더니, 아빠 다음과 같이 말을 했답니다.  "원장님 박사님 저는요. 아이랑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어요."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아이와 아빠는 절대 친구가 아닙니다. "아빠는 아빠예요. "

친구처럼 지내라는 것은 "가까이 잘 지내고, 아이와 친근하게 지내라는 얘기지, 절대로 친구가 되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부모는 아이가 적절하지 않은 행동을 했을 때는 기준을 제시해 주고 한계점을 넘어설 때, "안 되는 건 안된다"라고 얘기 주셔야 합니다. 그것이 더 큰 교육입니다.

 

물론 그 아빠는 아이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친구 같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을 하는데, 마치 광고의 문구처럼 우리가 그런 명제에 사로 잡히는 게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벗어나면 너무 불안해요. 자 그러면 엄마가 안 불안 하려면 정답은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는 겁니다. 

아이가 적절하지 않은 행동을 했을 때, 
부모는 기준을 제시하고 한계점을 설정

그러나 그러지 못할 때는 부모가 불안하지 않기 위해서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 지켜야 하는 기준이 있는 것들로 누구도 반기를 들지 못하는 기준을 딱 만들게 됩니다. 예를 들어,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손을 닦아야 해, 양치질은 꼭 해야 돼,  거짓말은 절대 안 돼, 약속은 꼭 지켜야 돼 등등등. 이런 것들을 보면, 누가 부정을 하거나,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다 맞는 말이지만 그 속에서, 부모가 정해 준 이러한 말들을 아이가 잘 따를까요?

 

만약, 아이가 잘 따라주면, 아이를 위한 기준이 되는 것이지만, 사실 이런 것들도 부모의 마음이 편하자고 하는 게 굉장히 많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절대 부모 말을 한 번에 착~ 따르지 않기 때문에, 부모는 이와는 반대로 빨리 부모의 기준 속으로 또는 테두리 안으로 데려가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방법을 어른들은 사랑이라고 포장을 하게 됩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협박'을 사용하는 겁니다. 

 

 

 

 

아이들에게 교육의 이름으로 하는 잘못된 행동

예를 들어, 아이가 좀 정리를 안 하면 정리를 가르치면 되는데, 오늘 다 못 배우면 내일도 가르치면 됩니다. 본질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들은 단번에 한 번에 빠르게 예쁘게 착하게 말을 바로 안 듣습니다. 그것이 이 아이들의 본질입니다.

근데 부모는 그런 아이들을 "빠르게 착하게 예쁘게 이렇게 말을 듣게 하려니", 아이에게 어떻게 하나요?

"너 정리 안 하면, 너 내일 어린이집 간 동안에 이 블록 장난감 다 갖다 버려야 되겠다!"라고 협박을 합니다. 사주지는 못할망정 다 가져다 버린다고 말이죠. 그러면서 안 하는 정리를 가르쳤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부모님들은 자녀를 사랑합니다. 사랑은 의심하지 맙시다. 근데 과연 이렇게 아이들에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을 해보자는 겁니다. 여기서 수위를 더 넘어가게 됩니다. 아이가 기가 약한 애들은 이런 상황에서 "네~, "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센 아이들은 "그래도 싫은데요 나중에 할 건데요"라고 할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부모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 말을 빨리 안 듣네, 아이들이 어릴 때 정리정돈을 가르쳐야 한다는데, 또 요즘엔 정리력이라는 기능도 있다고 하던데?", 이러면서, 스스로 불안해지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부모 마음이 불편하고, 말은 안 듣는 아이가 이해가 되지 않고, 꼴 보기 싫어지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한테 엄마는 한 번 도, 좋게 말합니다. "엄마가, 좋게 말했어, 이제 정리를 좀 할까? "라고 말입니다. 여기까진 우리 부모님들이 아주 잘합니다. 그렇지만 아이는 또 말 안 듣습니다.

그럼  세 번째는 부모가 어떻게 반응을 하게 될까요? 반드시 부모는 존댓말을 해요. 왜 존댓말을 쓰냐면, 지금 화가 난 부모 마음을 말할 때, 잘 처리를 못 할거 같아서, 이를 악 물고, 말합니다. "정리하세요. 엄마가 이야기했어요~"라고 말이죠.

기준 안에 들어오게 하기 위한 가장 일반적인 방법 '협박'

 

마지막 단계는  "야!  너 엄마한테 진짜 혼나 볼래? 응? 한 번 맞아볼래!!!" 뭐 이런 말을 하는 거죠. 우리 어른들은 이런 말들이 아무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여러분이 가장 사랑하는 약자입니다. 아이들에게 부모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모가 보여주는 여러 가지 태도와 감정과 말에 아이는 영향을 아주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욱하고 화를 내고 버럭 하고, 아이들 대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이 아이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통제하기 위해서 그 원하는 방향을 감히 교육이라고 하고 아이를 위한다고 하고, 그걸 하면서 끊임없이 아이한테 갖은 방법을 다 씁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안전한 존재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화를 낼 안 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화를 냈을 때, 기분 좋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큰 것은 우리는 아이를 사랑하고 보호를 해줘야 되는 부모입니다. 아이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부모는 자기를 사랑해 주는 존재이고 나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근데 이 사람들이 가끔은 나를 공격해 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동일인이에요. 얼마나 아이가 이 혼란을 극복하기가 어렵겠습니까? 이게 보호해 주는 사람과 공격하는 사람이 동일인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부모가 너무 좋아서 부모한테 다가가다가, 언제 나한테 다시 불벼락이 떨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서 자기를 지키기 위해 부모에게 편안하게 못 다가가갑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 말을 하려다가도, 말을 하지 않고, 다시 멀어지게 됩니다. 특히 부모 얼굴표정이 안 좋아 보이면 말이죠. 그리고 자기 방에 들어갔다가, 혼자 있다 보면, 아이는 어떻게 되나요?  아이는 외로워집니다. 부모가 그리워요. 그럼 다시 다가가고 싶어요. 그래서 아이의 마음과 행동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이가 돼요. 

 

우리는 엄청난 교제에 사교육, 좋은 옷, 해외여행,  등을 해 주면서, 난 아이들에게 모든 걸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것도 해주면 좋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는 최소한 우리 아이한테 만큼은 감정적으로 좋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과연 여러분의 자녀한테 감정적으로 안전한 사람인지 잠시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 어른은 내 자식에게뿐만 아니라, 어른은 스스로 진정한 어른이어야 합니다. 진정한 어른은 내 자식뿐만 아니라 우리의 아이들에게 우리가 안전한 어른이어야 합니다. 다시 한번, 우리가 과연 안전한 어른인지 잘 생각을 해봅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고쳐야 합니다. 최소한 가정에서 만큼은 나의 부모만큼은 나한테 안전한 대상이어야 합니다. 

부모는 최소한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안전한 사람이어야 한다. 

 

 

출처 : 아이를 키운다면 꼭 알아야 할 소통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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