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는 인생에서 언어에 가장 민감한 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기간에 아기들은 몸을 움직이는 기술뿐만 아니라 언어 기술도 발달합니다. 이 시기는 말의 폭발적인 증가로 특징지어지며, 이러한 현상은 아기가 2세 반 이상이 되면 감퇴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2세에서 2세 반까지가 언어 발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며 인생에서 가장 민감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아기들에게 아기 말로 말을 건네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이것은 언어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아기가 정확한 발음 기술을 습득하지 못하도록 방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호자가 "그래요"를 "그. 대. 요"처럼 끌어 늘리거나 사탕을 "짜탕"이라고 부르면 아기가 올바른 발음을 배울 수 없습니다.
이 시기 동안 부모가 아이에게 말하는 방식은 아이가 단어를 배우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참새를 "깜새"나 선생님을 "전쟁님"이라고 부르면 아이의 올바른 언어 발달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정확한 발음 기술과 명확한 언어를 사용하여 아기들과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목욕 시간에는 손목, 팔꿈치, 팔뚝과 같은 각 부위의 이름을 반복하여 가르쳐줄 수 있습니다. 옷을 갈아입을 때는 파란 바지, 빨간 스웨터, 노란 치마와 같은 각 의류 항목의 이름을 가르쳐줄 수 있습니다. 소매나 단추 구멍과 같은 옷의 부분에 대한 이름도 가르쳐줄 수 있습니다.
책 읽어주기 부모의 노력이 핵심
2세에서 2세 반까지의 기간은 아기들의 언어 발달에 있어서 특별한 시기입니다. 정확한 발음 기술과 명확한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아기들이 올바른 언어 기술을 습득하고 언어 장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보호자는 목욕 시간이나 옷을 갈아 입는 시간과 같은 일상적인 활동을 활용하여 아기들에게 각 부위와 의류 항목의 이름을 가르침으로써 언어 습득에 대한 강한 기초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2세는 언어 발달의 중요한 시기입니다. 따라서 언어 관련 활동이 아이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말놀이는 2세 어린이의 언어 발달을 촉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물건의 이름을 맞출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특정한 글자로 시작하는 물건을 찾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말놀이는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습니다. 쇼핑, 산책, 차 안, 청소 등의 일상생활에서도 가능합니다. 또한, 아이들의 언어 발달을 촉진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책을 읽어주는 것입니다. 최근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어린이 도서를 대출할 수 있으며, 아이가 스스로 읽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읽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50권이나 100권의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의 독해력과 이해력을 함께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말놀이를 하면서 색깔, 모양, 크기 등의 개념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반복해서 읽어주거나 근처 아이들에게 책을 빌려서 읽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2세 어린이는 또래 아이들의 삶과 사물의 관계에 대해 궁금해하므로 부모는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말놀이와 책 읽기는 2세 어린이의 언어 발달과 전반적인 인지능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는 이 중요한 시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아이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립국어연구소는 2세가 된 아기는 인과관계를 나타내는 말에 대단히 흥미를 갖는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인과관계라는 말이 대단히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사실은 매우 간단한 말입니다. 아기가 난로에 손을 대어서 화상을 입었다고 합시다. 뜨거운 난로에 손을 대면 안 돼요. 화상을 입으니까요라고 말해 주면 되는 것입니다. 또 문에 아기 손가락이 끼어 다치면 나쁜 문이네. 엄마가 혼내 줄게!라고 문을 때리면서 혼내는 시늉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서는 아기가 올바른 인과관계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올바른 생각도 익힐 수 없게 됩니다. 한 가지 더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기가 침대 아래에 공이 떨어져 있는데 잡지 못해서 울고 있습니다. 그런데 집안일에 바쁜 엄마는 전후사정은 알려고 하지 않고 뭣 때문에 우는 거야? 그만 그치지 못해? 하고 윽박을 지릅니다.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아기를 한 대 쥐어박습니다. 그러면 아기는 더 심하게 웁니다. 이러한 광경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런 행위만큼 아기에게 상처를 주고 아기의 성격이나 재능을 억누르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왜 올고 있는지 상냥하게 물어보고, “아하, 공이 침대 밀에 떨어져서 주울 수가 없는 거구나. 그래서 엄마한테 주워달라고 하는 거구나” 하고 아기의 기분이 되어서 말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아기는 자신의 기분을 나타내는 표현을 익히게 되고, 그렇게 하면 울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익히게 됩니다. 그다음부터는 “침대 밑에 공이 들어갔어요”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게 됩니다. 논리적인 사고력을 기르는 데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인과관계의 말을 이 시기에 될 수 있는 한 많이 가르쳐야 합니다. 2세 아기는 언어에 가장 민감하다고 앞서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만, 시집도 최고의 선물이라는 것을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시는 하나하나의 언어가 전부 다 중요하고 리듬감이 있어 재미있게 언어를 가르치는 데 최고의 교재입니다.
여러 가지 시를 분석해서 언어 하나 하나의 흥미로움을 설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반복해서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아기는 자연스럽게 따라 읽게 되고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엄마가 좋아하는 시를 골라서 아기에게 읽어주십시오. 의미는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리듬이 있고, 문장이나 단어가 반복되는 시를 아기는 좋아합니다. 그리고 수시로 많이 읽어주세요. 또 잠자기 전에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도 잊지 마십시오. 그러면 이 시기에 글자에 친숙해지고 글자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2세 무렵부터 글자를 읽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입니다. 아기는 1세 때뿐만 아니라 갓난아기 때라도 글자를 익힐 수 있습니다. 아기에게는 말하는 것을 익히는 것보다 글자를 익히는 편이 더 쉽다고 말한 연구자도 있습니다. 아직 말도 못 하는 아기가 글자를 읽을 수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의아해하겠지만, 부모가 글자를 읽어주고 아기에게 그 글자가 쓰여 있는 카드를 집어보도록 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알고 있는 글자라면 아기가 정확하게 집어내기 때문입니다. 글자를 익히면 질적으로 우수한 두뇌가 만들어집니다.
뇌 장애아에게도 효과적인 책 읽기
뇌장애가 있더라도 이 시기부터 읽기를 가르치면 익힐 수 있습니다. 익히는 만큼 얼굴 표정도 지적으로 되어가고 눈의 반짝임도 달라집니다. 뿐만 아니라, 어떻게 손쓸 도리가 없는 소뇌아의 두뇌가 3배에서 4배 정도의 속도로 커져 평균 크기의 머리로 번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뇌장애아가 책을 술술 읽을 수 있게 되고, 초등학교에 들어가 반에서 일등을 한 예도 있습니다. 하지만 6세를 넘긴 뇌장애아에게 글자를 가르친다면 이러한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언어에 대한 민감기를 이용하지 않으면 아기의 두뇌의 질을 변화시키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것은 뇌장애아든 보통 아기든 동일합니다. 글자에 친숙하게 하기 위해서는 아기의 이름을 총에 써서 벽에 붙여주거나 그것을 반복해서 읽어주도록 합시다. 책의 뒤표지나 상품의 라벨에 글자가 쓰여 있는 것에 관심을 갖게 하고, 그 글자를 가르쳐줍시다. 또한, 신문이나 책 속에 있는 같은 글자를 찾아 모으게 한다면 글자에 대한 관심이 훨씬 높아질 것입니다. 길을 걸으면서 간판에 있는 글자라든가, 멈춰서 있는 자동차의 번호판에 붙어 있는 글자나 숫자에도 눈을 돌리게 합시다. 병원에서도 기다리는 동안 여기저기 붙어 있는 안내문이나 표지판에서 아는 글자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아기의 주변에서 눈에 띄기 쉬운 글자를 이용하여 가르치는 것이 가장 뛰어난 글자 읽기 지도법입니다.